토니안 “HOT-jtL 시절은 내 인생의 황금기”

Posted 2006. 4. 21. 16:33 by 오직승호


토니안 “HOT-jtL 시절은 내 인생의 황금기”


  [뉴스엔 박미애 기자]

토니 안의 황금기는 언제였을까?

솔로가수 겸 학생복 CEO 토니 안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붐’ 녹화에서 자신의 황금기에 대해 밝혔다.

토니 안은 굴곡이 심한 그래프를 가리키며 지금까지 걸어온 자신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이와 관련해 토니 안은 H.O.T ‘캔디’ 때와 jtL이 결성했을 때를 인생의 황금기로 꼽았다.

토니 안은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H.O.T로 데뷔하게 됐을 때 꿈이 실현돼 정말 기뻤다”며 “특히 ‘캔디’를 부를 때는 가장 중요한 파트(단지 널 사랑해)를 불러 인지도가 높아졌고 그때 사랑을 많이 받아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토니 안은 또 jtL이 결성됐을 때를 회상하며 “jtL을 준비하고 있었을 때 ‘H.O.T에서도 가장 비중이 적었던 니들이 뭉쳐서 뭘 할 수 있겠냐’는 말을 많이 들었던 터라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토니 안은 “힘들게 방송에 복귀한 후 ‘게릴라 콘서트’를 하게 됐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셨고 응원해줬다. 그때 찾아와준 팬들이 너무 고맙고 감동받아서 멤버들과 다 같이 울었다”며 “그 일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밝혔다.

물론 H.O.T와 jtL로 성공한 토니 안에게도 시련과 방황은 있었다. 특히 가수로 데뷔하기 전까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토니 안은 극심한 사춘기를 경험했다. 이에 대해 토니 안은 앤디(신화)와 함께 SM 오디션을 준비했던 때를 회상했다.

토니 안은 “3시간에 걸쳐 전화로 자신을 PR한 후 오디션을 보자는 연락을 받았다”며 “그래서 오디션을 보게 됐고 한밤중에 중앙 공원으로 카세트를 들고 나가 이수만 선생님이 보는 앞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 춤을 추면서 열심히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토니 안은 “돌이켜보면 잘 하지도 못했는데 노래가 끝난 후 곧바로 합격했고 그래서 평생 꿈이었던 가수가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놀러와’ 출연진들은 토니 안이 한밤중에 공원에서 오디션을 봤다는 말에 웃음을 금치 못했지만 토니 안의 성공기를 다 듣고서 박수를 보냈다.

이날 토니 안은 ‘놀러와’의 ‘앙케이트 붐붐’ ‘살리고 노래방’ 등에 출연해 방청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살리고 노래방’에서는 유재석 노홍철과 팀을 이뤄 가수 박남정의 ‘널 그리며’를 열창했으나 김원희 조혜련 박명수 팀에 져 찜닯을 먹지 못하는 벌칙을 받았다.

토니 안이 밝힌 자신의 황금기와 H.O.T 데뷔담은 28일 ‘놀러와-살리고 노래방’을 통해 방송된다.

박미애 orialdo@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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