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Posted 2006. 5. 7. 22:31 by 오직승호



지난 주는 참 긴 한주였던거 같다.디오트 공연은 연차를 내고 가서 멋쟁이 승호님을 뵙고~삼일연휴다,하며 마냥 좋아했었는데- 아는 분의 도움으로 뮤직뱅크 사전 녹화를 보게 되고,
카메라리허설중 유난히도 기운이 없어보이시는 모습에 걱정을 했는데 눈앞에 쓰러져 계시는
승호님을 보자니 정말 이게 무슨일인지,인식조차 할수 없을 만큼 무서웠다.
다른 어떤 표현보다 무서웠다는 말이 가장 적합했으리라..괜찮으실꺼라고,스스로 위로하며
초조히 본방을 기다리다 결국 무대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승호님을 뵙고는
내 스스로를 제어 할수 없었다. 잘 걷지도 못하실만큼 위태로와 보이던 승호님은
그 와중에도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주시고는 집으로 바로 들어가셨다고 한다.

나는 예전부터 승호님을 예쁘다,귀엽다 이런 느낌보다는 정말 멋진 남자의 멋이 느껴지는 분 이라고 생각했었다.누구보다 강인한 자아와 깊은 생각을 지니고 계시는 정말 단단한 분이라고-
승호님께서 엎혀 나가고 나신후,스탭들끼리 토니가 2집 나오고 나서 실수 하는 모습 보이고 싶지 않다고 사전녹화를 하게 해달라고,두번이고 세번이고 틀리면 다시 하겠다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셨단다.보기보다 완벽주의라고,무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 같다고..그런 말들을 하셨다.
순간 정신을 잃으신거 같았는데 그새 자신은 괜찮다고 금방 다시 하겠다고.하시는 승호님,
정말 내가 보고 느끼던 승호님이 정말 맞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참 눈물이 났다.
저렇게나 열심히 하시고 멋진 모습 보여주시려 애쓰는 분에게 모든것이 짐이 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누어 함께할수 있다면 얼마든지,언제든지 해드리고 싶지만..
(오직승호에 오시는 승호님 팬분들~ 공연장에 더 많이 가요 우리~!^^ 팬이란, 이름에 우리가 승호님께 드릴수 있는 최대한의 사랑은 승호님의 무대에 호흡하고 열광하는 모습일꺼예요)

갈꺼 같지 않던 하루가 지나고 토요일날 내 마음을 아는듯 비가 참 많이도 왔다.
비소리와 함께 어두운 방에서 유추프라카치아가 울리고 다른날 같으면 일어나기 싫어서 그냥 늦게갈까,하며 빈둥거렸을 나지만 벌떡 일어나 부리나케 의왕공연장으로 향했다.
집근처라 금방 도착,아무도 없는 공연장에서 무대를 보고 생각했다. 오늘 저 무대위에서 멋지게 노래하실 승호님에게 가장 큰 박수를 보내드리겠다고,늘 응원하는 모습이지만 오늘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더 큰 소리와 더 큰 몸짓으로 무대위의 승호님을 응원해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스케줄을 강행하시는 승호님이 너무 걱정되고 속상하지만,역시나 승호님은 그러실분이다.
그 사실이 어쩌면 더 속상한지도..공연이 시작되고 나니 또 눈물바람이였다.
날씨도 싸늘하고 비도 오는데 아직 몸도 성치 않으 실 분이 또 춤추고 노래해야 한다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랄까.네팀의 공연이 끝나고 드디어 멋쟁이 승호님~을 뵈었다.
역시나 멋진 무대였고,역시나 멋진 분이다.울컥 울컥 하는 마음을 다 잡고 무대위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승호님께 내 인생 가장 큰 박수를 보내드렸다 팬들에게 미안하셨던지
팬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그 어느때보다 따뜻하셨다
야외 공연인지라 천막이 있었는데 천막 두개를 연결하는 구조라 무대 정중앙에 쇠 기둥이 세워져 있었다.다른 팀들은 보니 중앙자리에 그냥 서다 보니 쇠기둥에 약간씩은 가려지기도 하던데,
우리 승호님께서는 그 기둥을 피해 프롬토니 좌석쪽으로 약간 치우쳐서 공연을 해주셨다.
작은 일이지만,세세한 승호님의 배려와 승호님의 따뜻한 눈빛에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승호님을 응원하러 이 자리에 앉아 있는 내가 자랑스러웠다.
택시를 타고 바람같이 테크노마크 도착!! 유추프라카치와 촌스럽게!! 를 불러주셨다.
촌스럽게를 부르실때 얼굴이 빨개지시도록 열창하시는 모습,너무 멋지셨다.
나는 한 가수의 팬이고 그 어떤 모습보다 무대위에서 노래하시는 승호님의 모습이 제일 좋다.
힘든 컨디션으로 두개의 공연을 그 누구보다 멋지게 보여주시는 승호님,
역시 당신은 최고입니다!

모든것을 다 때려치우고 승호님에게 올인~하고 싶은 나날들이다.
회사를 가야하고,이것저것 할일이 많지만 4월 2일 이후 내 머릿속은 올 스톱 상태이다.
늘 열심히 하시는 분이지만, 그어느때보다 최선을 다하시는 승호님의 모습이 보이고,
늘 최고라고 생각했던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시기에 ,아아아아.ㅜ_ㅠ
늘 소중한 분이시지만 이번에 다시한번 느꼈다.승호님이 내게 얼마나 소중하고 큰 의미이신지.
그리고 얼마나 멋진 분이신지도..승호님의 유추프라카치아가 된거 같다.
승호님의 공연을 봐야지만 살수 있는 나.오늘 내일 쉬고 모레부터 또 달리자!!

멋쟁이 승호님~아프지 마세요!!
더 열심히 사랑하겠습니다 화이팅!!

-오직승호 토니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