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런칭쇼
음...
이날이 언제였는지 날짜가 정확히 생각나지 않는다.
04년 10월 23일 이라고
이 사진이 저장되어 있는 폴더에는 쓰여져 있는데;
그날이 아마도 맞을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진은 행사장 입구의 얼음조각.
넘 멋있어 보여서 몇장 찍은 기억이 난다.
벌써 2년이나 지난 일이라는것이 문득 매우 놀랍다.
승호님 께서 이리저리 TN이랑 교복이랑 같이
시작하셔서 많이 바쁘던 때..였던걸로 기억한다.
막1집 앨범도 발매되었을 때라서
더더욱 ^^ 바쁘셨을 승호님.
이때 승호님 사진이 많이 돌아서
사진을 기억하고 있는 분들 아주 많을 것이다.
뭐 다른 얘기들이야 다들 알고 있으니까
나는 그냥 주변일들만 써볼까 한다.
장소는 잠실의 모 호텔..
시간은-.- 역시 기억나지 않지만
해가 떠있던 오후 쯤이었다.
승호님과 같은 층에서는 매우 대기업의
자제분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있었다.
왜 이딴걸 기억하냐하면 그 결혼식장 앞에
너무나 많은 화환들이 즐비해있었고,
이날 우리들은 승호님께 화환을 보내냐마냐 를
두고 꽤 고민을 했던기 때문이다.
그렇게 고민을 하게 된 것은 역시
컴백이 얼마 되지 않아서
우리 나름대로 컴백선물등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그때 스쿨룩스행사장에 화환이 하나 도착 했었는데
이 행사장에서는 화환을 받지 않겠다고 하여
경호원이 화환을 되돌려보냈다.
그분이 뉘신지는 모르겠고 죄송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기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암튼 이런건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들은 이제나 저제나 승호님이 오실까 하여
이리저리 밖에서 기다려도 보고
안에서도 기다려도 보고
그러다가 승호님이 도착~
이때 이 장소에 팬분들이 꽤 계셨다.
승호님이 오시니까 팬들이
우왕좌왕하면서 승호님께 선물전하랴
인사하랴 따라걸으랴;
승호님 엘리베이터 타니까 그 옆 계단으로
미친듯이 따라 올라가랴-.-
아무튼 다들 너무나 바쁘셨다.
이때 타고간 엘리베이터는 중앙 홀에 있던
엘리베이터 였다.
근데 내려오실 때는 옆에 직원용인지
비상용인지 아무튼 다른 엘리베이터로 타고 내려오셨는데
미리 그 길을 파악해 두고 있던 우리는
행사가 끝나자 미리 서둘러 나가서
엘리베이터 앞쪽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승호님이 나오시고
또다시 팬분들이 막막 몰렸는데-
그때 승호님이 경호원들 몇명에게
둘러싸여 나오셨지만 크게 집중마크하지는 않았고
승호님이 걸어나오시면서
팬분들이 '멋있다' '1집이 좋다' '런칭 축하드린다'
등등등을 마구마구 외쳐주니까
승호님의 입가에
씨익~
하는 미소가 걸리는게 아닌가!!!!!!!!
그순간 나는 심장마비로 1초간 사망했었다.
(계속 용안을 뵈어야 하므로 오래 사망할 수 없었다-.-)
그 멀지않은 길을 아주아주 천천히
뒷짐을 지고 걸으시면서
고개를 아주 작게 슬쩍 끄덕끄덕- 하시는데-
'어어- 그래- 알어알어-
내가 다 너네마음 안다니깐
응응- 어~ 그래그래~'
하는 포스가 매우 강력한 흐뭇(?!)한 미소 를
지으셨던게 너무나(x7) 기억에 남는다.
오후 햇살속의 승호님의 미소는
어쩜 그렇게나 아름다우셨는지......
나의 뇌 속에는 하나의 사진처럼 각인되어 있다.
고작 이얘기를 하고자
이리 길고 쓸데 없는 이야기를
주저리 썼나보다.
승호님이 런칭쇼에서 좋은얘기를
많이들었는지
기분이 꽤 좋으셨던것 뿐이었을지도;
맞아야 겠다. 퍼억-.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