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참석인사 소감, 실력·매너 역시 띵하오!

Posted 2006. 11. 5. 22:48 by 오직승호

주요 참석인사 소감, 실력·매너 역시 띵하오!

▲리징 중국동아연출공사 대표=한국 가수들은 이미 중국 대중문화의 중심에 있다. 올 7월 상하이에서 있었던 신화의 공연도 표를 구하기가 힘들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중국과 한국 연예계가 진실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문화 교류에 힘쓰기를 바란다.

▲우하이민 중국스타그룹 대표=클론을 필두로 HOT·NRG·안재욱·베이비복스 등이 중국을 거쳐가면서 한국 문화를 널리 보급했다. 한국 연예계는 대중의 우상을 잘 만들어내는 것 같다. 참신한 음악장르도 우리와는 차이가 난다. 한국 가수들이 오랜 연습기간을 거쳐 가수로 등극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본다. 우리는 일단 “어서 오십시오”다. 그 다음에는 “밖으로 나가기”에 매진하겠다. 많은 중국 가수들이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거치고 있는데, 이들이 선진화된 기술을 익혀 중국 문화를 더욱 힘있게 해줄 것으로 믿는다.

▲하현봉 상하이 주재 총영사관=중국은 우리 대중문화에 무척 우호적이다. 한국 문화를 더욱 보급하기 위해 내년 3월 상하이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할 것이다. 더욱 많은 문화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상호 교류 확대를 위해서는 중국이 자신들의 문화를 한국에 소개하는 또 다른 장이 마련돼야 한다. 서울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의 음악행사가 열리는 것에 대해 한국 관계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김진규 한국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이번 행사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이뤄진 양국간의 문화 교류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지원한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가 있다. 단발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문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 예산 확대 등을 통해 한국음반계에 대한 지원을 넓혀나가겠다.

▲가수 토니안=상하이는 5년 만에 다시 찾았다. 한류가 이렇게까지 확대될 줄 몰랐다. 중국팬들을 만나보면 우리가 미국의 ‘뉴 키즈 온 더 블록’에 열광했던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당시 ‘누가 한국 가수들에게 이렇게 열광할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우리가 아시아에서 대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한류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다.

▲휘성=중국에 처음 왔는데 내 이름을 외치는 팬들이 많아 당황했다. 지난 3개월간 실용 중국어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내년 1월께 중국에서 첫 정규 음반을 소개할 계획이다. 앞으로 힘 닿는 데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싶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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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쇼케이스 이모저모, 호텔 북적·택시 추격도

- 호텔 북적·택시 추격도 -

○…중국팬들의 열성은 엄청났다. 한국 가수들이 묵은 호텔은 수백여 팬들로 북적거렸다. 가수들이 이동할 때에는 팬들이 대절한 100여대의 택시가 항상 따라붙었다. 택시가 식당 등의 진입로를 막는 바람에 한동안 가수들의 차량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해프닝도 속출했다.

- 토니안 무대때 흰색 풍성 ‘물결’ -

○…공연장을 찾은 중국팬들은 신화 멤버들의 공연시 주황색 풍선을 흔들다가 HOT출신의 토니안 무대에서는 하얀색 풍선을 일사불란하게 바꿔 드는 특이한 지혜(?)를 발휘했다. 팬층이 중복되는 데서 비롯된 일이다. 토니안은 “처음에는 신화팬들이 공연장을 점령한 줄 알았는데 나중에 막상 무대에 서니 흰색만 보여 어찌된 영문인지 어리둥절했다”고 털어놨다.


- 중국팬들 ‘X맨’서 한국가수 접해 -

○…중국팬들은 한국 가수를 접하는 창구로 SBS 오락프로그램 ‘X맨’을 지목하는 경우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일부팬들은 중국 현지 유선 TV로 소개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우선 가수들의 얼굴부터 익힌 뒤 음악에 매료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유재석의 이름을 쉽게 거론하는 중국팬들도 곧잘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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